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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소개 - 인간수업

쿠키 cOOkIE 2020. 6. 23. 17:02

 

인간수업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사냥을 이제야 봤다. 재미있다는 소개는 많아서 한 번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정주행으로 3일 정도 걸린것 같다. 인간수업은 넷플릭스에서 2020년 4월 29일에 공개된 한국 드라마이다. 장르는 하이틴, 범죄이며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응?) 청소년 하이틴 드라마지만 청소년관람불가다. 이유는 줄거리를 보면 이해가 된다.

 

인간수업 등장인물

인간수업 출연진

왼쪽부터 김동희 (오지수 역), 정다빈 (서민희 역), 박주현 (배규리 역), 남윤수 (곽기태 역)

 

인간수업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드라마를 보시고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인간수업 줄거리

고등학생 오지수는 모범적인 학생이다. 성적도 우수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조용한 학생이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 지수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지수는 혼자 산다. 아빠는 중학교때 도박에 빠져 집을 나갔다. 엄마도 집에 없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원이 되고 싶다. 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특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실은 성매매 여성들에게 일정액의 보호비를 받는다. 보호 역할은 따로 두고 관리 역할만 수행한다. 하지만 이런 이중생활이 결국 학교 친구에게 들키게 된다. 그 친구는 신고하지 않고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다른 조직까지 엮여서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인가수업 감상 포인트

1. 평범함을 거부한다.

줄거리에서 느껴지듯이 평범한 하이틴 드라마는 아니다. 주인공은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지만 학교 밖에서는 성매매 사업을 운영하는 이른바 포주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자애 한 명은 지수가 운영하는 성매매 업체에 일한다. (헐!) 지수의 정체는 모른 상태다. 다른 여자애는 학교에서 핵인싸에 금수저 집안이다. 하지만 부모에 불만이 많고 염세적이다. 기태는 2학년 짱 일진이다. 얘가 그래도 제일 정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 애들 괴롭히는데 머리가 잘 돌아가는 갈굼 경력이 꽤 되는 밥맛없는 캐릭터다. 

youtu.be/vq9dP3w7H0w

여기에 조연이라곤 하지만 존재감이 너무 넘치는 우리 최민수 아저씨까지. 지수역을 맡은 김동희는 이태원 클라쓰에서 나왔던 이미지와 그렇게 달라진 부분은 없어 보인다. 다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치고는 너무 쎄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 네 명이 한 명은 성매매 운영, 한 명은 성매매 알바, 한 명은 성매매 동업, 한 명은 학년 짱. 이런 조합이 있을 수 있을까 말이다. 

 

2. 어, 어디서 본 장면인데?

주인공의 뭔가 조용히 혼자 일을 꾸려나가다가 누군가에게 들키고 갈등하다가 동업을 한다. 성매매를 빼면 어디선가 많이 본 설정이다. 미드 중 "브레이킹 베드"라는 작품이 있다. (개인적으로 꼭 보길 추천한다) 화학선생님이 제자와 마약 제조와 공급을 동업하는 내용이 나온다. 인간수업을 보는 내내 이 작품이 머릿 속에 함께 떠올랐다. (이 부분은 후반부에 따로 정리하자) 

일종의 국산 덱스터?

주인공은 아니지만 드라마 후반부에 등장하는 존재감 있는 조연이 한 명 더 있다. 지수의 성매매 사업 운영에 관심이 있어서 지수의 도움을 (강제로) 받으려고 하는 조폭 두목이 있다. 자신의 여자친구를 끔직히 사랑하고 동시에 질투하는 역할이다. 지수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놀아났다고 생각하고 모텔에 비닐을 쳐서 지수를 토막내려고 한다. 뭔가 미드 덱스터에 나오는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 (실제 덱스터 언급을 했던것 같기도 하다) 

 

3. 진정한 급식체란 이런 것이다

주인공들은 고등학생이다. 실제 고등학생들이 쓰는 언어일 것으로 추정되는 급식체가 많이 등장한다. "개진상", "씹인싸" (이건 들어도 참 적응이 안된다) 그리고 더 티가 나는 것은 "너는" 을 "니는"으로 발음하고 연기하는 부분이다. 이 말투가 훨씬 더 고등학생 같았다고 할까? 아마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꽤 된 사람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켰을 듯 싶다.

 

인간수업 감상평

뻔하지 않은 드라마를 만나서 참 신선한 경험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끝이 미적지근하는 것이다. 다음 시즌은 생각하지 않은 것 같은 결말을 향한 질주가 느껴졌다. 브레이킹 배드를 차용했다면 이런 설정도 가능했을 것이다. 지수는 규리와 동업에 성공해서 무사히 대학에 진학한다. (민희는 스토리상 어쩔 수 없이 죽는 설정으로 가더라도) 그럼 더 많은 확장이 가능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얘기를 길게 이끌어갈 동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대학에 다니면서 돈을 충분히 모은 지수가 직장이냐 전업 포주냐를 두고 고민하는 부분이나 동업인지 썸인지 모를 규리와의 관계 등등. 확장은 가능할 것 같은데 한 시즌으로 끝내기엔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형사들도 고등학교때부터 계속 성매매 업주를 쫓고 있다는 등등...)

아, 그에게서도 이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그리고 인간수업 뿐만 아니라 소위 넷플릭스 표를 달고 나오는 드라마들의 스타일에 대한 아쉬움이다. 넷플릭스 드라마나 영화들은 독특하다. 소재도 독특하고 이야기 전개방식도 독톡하고 심지어 결말도 너무 독특하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 길들여져 있는 상태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작품도 있었다. 인간수업은 그런면에서는 이야기를 시즌2나 3까지 이끌어 가면서 성매매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실태에 대해서 조금더 리얼하게 전달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수가 죽는 것처럼 결말이 났으니 시즌 2는 어려워 보인다. (아닌가? 사실은 살아서 감방에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설정으로 시작할 수 도 있나?) 뻔한 하이틴 드라마가 아닌 사실적인 연기로 배우들의 매력을 볼 수 있게 해준 인간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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