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사냥의 시간

쿠키 cOOkIE 2020. 5. 18. 02:03

사냥의 시간

사냥의 시간을 드디어 봤다. 넷플릭스에 올라온지는 꽤 됐지만 하도 소문의 흉흉해서 망설이고 있던 차에 어쩔 수 없이? 보게 됐다. 상황 설명과 느낀 점을 표현하기 위해서 본의 아니게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아래를 보기 전에 영화를 보고 올 것을 추천한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74808

 

사냥의 시간

희망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은 가족 같은 친구들 ‘장호’(안재홍)와 ‘기훈’(...

movie.naver.com

간단한 줄거리

IMF와 협상에 실패한 한국의 암울한 미래?

가까운 미래 한국 경제는 추락했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은 가족 같은 친구들인 ‘장호’와 ‘기훈’ 그리고 ‘상수’와 함께 무모한 작전을 계획한다. (별건 없다. 은행을 터는게 아니라 불법 도박장을 턴다) 결국 강도는 성공하지만 의도치 않게 돈보다 귀한 물건을 빼내 오는 바람에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나타나면서 목숨마저 위협받게 된다. 그리고 도망치는 이들을 쫓는 추격자와 승부가 영화의 전부다. 

 

느낀점

교도소가 뭔가 게임 시작할 때 나올것만 같은 장면이다

요즘 세대를 겨냥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가까운 미래. 혼란한 시대. 폭동과 살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광경들은 마치 유행하는 FPS (1인칭 슈팅 게임)의 배경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세계관 안에 녹아있는 도시와 자동차 등도 가까운 미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었다. 연령대를 겨냥했다는 느낌을 받은 부분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네 명의 주인공들 간의 대화였다. 모든 대화에 욕이 들어가는 부분이나 지나치게 과장되고 말이 많은 부분에서 가벼운 친구들 간의 대화를 많이 삽입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극장에서 개봉을 했다면 이런 부분들을 20대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격자의 음침함과 어두움이 더욱 부각된 것일 수도 있겠다. 

 

아쉬웠던 점

재밌네. 기회를 줄께요.

FPS(1인칭 슈팅 게임) 느낌이라는 것이 첫 번째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은 목적이 게이머가 직접 게임을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스토리는 약간 부실해도 게임을 하면서 채우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영화는 화면에 보이는 단서들로 모든 것을 유추해야 한다. 쉽게 연상되고 스토리에서 주는 힌트가 많을수록 몰입도가 높다. 그런 부분에서 "사냥의 시간"은 조금 부족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들의 사연을 보면 불법 도박장을 털만큼의 전문성? 이 있는지 의심이 들게 만든다. 이건 추격자도 마찬가지다. 말을 별로 하지 않고 조용히 자기 할 일만 처리하는 청소부 느낌이 들긴 하는데 배경 설명이 좀 빈약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배우들이 연기를 못한 건 같지는 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비교되던 영화가 하나 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675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

movie.naver.com

추격 자체를 놓고 보면 캐릭터를 이렇게 잘 표현한 작품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끔찍한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지만 피가 묻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는 사이코패스 킬러. 보는 내내 추격자와 주인공을 비교해 보게 된다. 캐릭터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과 장치들을 추가했더라면 더 좋을 것 같다. 

 

결론

더는 도망가지 않아. 싸울거야.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나 배급사 입장에서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것이 무척 아쉬울 수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딱 넷플릭스 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에서 해피엔딩이나 뻔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뭔가 맞지 않아 보인다. 조금 놀랬던 건 마지막 장면에 잘 되면 속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는 것이다. (사냥의 시간 : 리로디드?) 암튼 넷플릭스에서 찾아서 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댓글
댓글쓰기 폼